마추픽추 – 구름 위에 떠 있는 잉카의 유산
‘잃어버린 도시’라는 별명을 지닌 마추픽추(Machu Picchu)는 안데스 산맥의 구름 속에 숨겨진 잉카 문명의 걸작입니다. 해발 약 2,430m 고도에 위치한 이 유적은 15세기 잉카 제국의 도시로 추정되며, 놀랍도록 정교한 석조 건축과 대자연의 조화로 2007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되었습니다.
1. 마추픽추의 위치와 역사
마추픽추는 페루 쿠스코 주의 우루밤바 계곡에 있으며, 쿠스코(Cusco)에서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습니다. 잉카 황제 파차쿠텍(Pachacuti)의 별궁 혹은 종교 성지로 건설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16세기 스페인 침략 이후 수백 년간 정글 속에 묻혀 있다가, 1911년 미국 탐험가 하이럼 빙엄(Hiram Bingham)에 의해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2. 건축의 경이 – 돌 위에 세운 정교함
마추픽추는 시민 구역, 종교 구역, 농업 구역으로 나뉘며, 200개 이상의 건물, 신전, 계단식 밭, 수로 등이 남아 있습니다. 시멘트나 모르타르 없이도 돌과 돌 사이가 완벽히 맞물리는 ‘건식 석축’ 기술은 현대 기술로도 감탄할 만큼 정교합니다.
- 태양의 신전: 정교하게 깎인 곡선 석재와 일출 시각을 정확히 반영한 구조
- 인티와타나(태양의 고리): 일종의 해시계. 태양신 인티(Inti) 숭배와 관련 있음.
- 왕의 거주지: 규모가 크고 정교한 석조 건물. 내부에 욕조와 배수 시스템 존재
- 계단식 경작지: 척박한 산악 환경을 농경지로 바꾼 잉카의 기술력 상징
3. 마추픽추 가는 법
- 1단계: 리마(Lima) → 쿠스코(Cusco) 국내선 항공
- 2단계: 쿠스코 → 아구아스 칼리엔테스(Aguas Calientes) 기차
- 3단계: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 마추픽추 유적지행 버스 (20~30분)
또는 하이킹을 선호한다면 잉카 트레일(4일), 살칸타이 트레킹(5일)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4. 입장 정보 및 유의사항
입장료: 성인 약 152솔(약 54,000원) – ‘마추픽추 단독’, ‘+와이나픽추’ 등 선택 가능
운영 시간: 오전 6시 ~ 오후 5시 30분
사전 예약: 반드시 온라인으로 예약 필요 (일일 방문자 수 제한)
복장: 등산화 또는 트레킹화, 자외선 차단제, 우비 지참
고산병 주의! 쿠스코에서 하루 이상 적응 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왜 마추픽추는 불가사의인가?
마추픽추는 산 정상에 세워진 고대 도시라는 점만으로도 경이롭습니다. 정교한 석조 기술, 자연 지형을 활용한 도시 설계, 물과 일조를 고려한 농업 시스템까지 잉카 문명의 정수가 녹아 있습니다. 거기에 신비로운 종교적 상징성은 마추픽추를 단순한 유적이 아닌 잃어버린 세계로 만들어줍니다.
Machupicchu – Página Oficial
Información al Visitante
www.machupicchu.gob.pe
6. 다음 연재 예고
다음 편에서는 로마 제국의 영광을 대표하는 콜로세움(Colosseum)을 소개합니다. 고대 검투사의 무대, 그리고 로마 건축의 정점을 함께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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