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토큰화의 4가지 목표: 금융을 “직접·정밀·접근·연속”으로 바꾸는 설계
토큰화는 단순히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금융이 갖고 있던 비효율(비싼 중개, 느린 정산, 불투명한 장부)과 도덕적 해이(에이전시 문제)를 줄이기 위해 4가지 지향점을 향합니다.

I. 한 문장 요약
자산 토큰화는 “자산을 토큰으로 바꿔서 거래한다”가 아니라, 중개 구조를 더 직접적으로, 투자 단위를 더 정밀하게, 소유를 더 쪼개서 접근 가능하게, 현금흐름과 거래를 더 연속적으로 만들려는 금융 인프라 변화입니다.
Direct(직접) = 중개·대리인 최소화 / Discrete(개별) = 현금흐름 단위로 분리 / Fractional(분할) = 소액 분산 소유 / Constant Liquidity(상시 유동화) = 24/7 거래·연속 지급
II. 직접(Direct): 중간 단계를 줄여 에이전시 문제와 비용을 낮춘다
공급자(발행자)와 소비자(투자자/구매자)가 더 적은 중간 단계로 연결되는 금융. 기록·정산 규칙을 코드화(스마트컨트랙트)해 사후 처리 비용을 줄입니다.
전통 금융은 “내 돈을 굴리는 주체(에이전트)”가 내 이해관계와 다르게 행동할 수 있습니다. Direct는 투명성·자동화로 그 간극을 줄이려는 방향입니다.
Direct가 기대하는 변화
- 투명한 소유/거래 기록: 누가 언제 무엇을 보유하는지 감사 가능한 형태로 남음
- 정산/결제 마찰 감소: 승인·정산·사후처리 일부 자동화 → 비용과 시간 절감
- 도덕적 해이 억제: 규칙을 코드로 강제하고, 기록을 공유해 “숨김”을 어렵게
“중개가 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이 재배치됩니다. 발행·수탁·KYC/AML·오라클·법적 집행은 여전히 중요하며, Direct의 핵심은 불필요한 단계와 비가시성을 줄이는 것입니다.
III. 개별(Discrete): 기업 전체가 아니라 ‘현금흐름 단위’로 투자·가격발견을 정밀화한다
Discrete는 “기업 단위”가 아니라 “특정 사업 라인/프로젝트/자산 풀”처럼 더 잘게 정의된 경제적 권리에 투자할 수 있게 하여 자본 배분의 정밀도를 올리려는 방향입니다.
예시로 이해하기
| 전통적 투자 단위 | Discrete 토큰화 단위(예시) | 효과(기대) |
|---|---|---|
| 기업 주식(전체) | 특정 사업 라인(예: 특정 반도체 라인) 수익 연동 토큰 | 원하는 성장성/리스크만 선택 → 투자 효율↑ |
| 부동산 전체 | 특정 층/구역 임대료 현금흐름 토큰 | 자산 내에서도 포지션을 세밀하게 구성 |
| 프로젝트 전체 | 특정 마일스톤 달성 시 수익권 토큰 | 성과 기반 자금 조달·리스크 분산 |
Discrete의 핵심 난제(기술보다 ‘권리 설계’)
- 법적 권리의 명확화: 지분/채권/수익권/담보권 중 무엇인지
- 파산·우선순위·담보 구조: 토큰 보유자의 권리가 어디까지 집행되는지
- 공시와 정보 비대칭: 특정 사업 라인의 정보 제공·감사 체계
Discrete가 성공하면 “투자 가능한 단위”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그만큼 권리·공시·감사 체계를 함께 설계해야 ‘투자 효율’이 현실이 됩니다.
IV. 분할(Fractional): 거대 자산을 쪼개 소액으로도 우량 자산의 지분을 소유하게 한다
Fractional은 강남 아파트, 미술품, 희소 자산, 인프라 등 원래는 큰 돈이 있어야 접근 가능한 자산을 토큰 단위로 쪼개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게 하는 목표입니다.
Fractional이 만들어내는 3가지 변화
최소 투자금 하락 → 참여자 증가 가능성
고가 자산도 분산 투자 가능 → 리스크 관리에 유리
거래 빈도 증가 시 시장 가격 형성·참조가 쉬워짐
거래 상대방·시장·규제·수탁·정보공시가 받쳐줘야 실제로 잘 거래됩니다.
분할이 지나치게 쉬워지면 “사실상 미등록 증권 판매” 등 규제 이슈가 생기기도 합니다. Fractional은 기술적 쪼개기보다, 합법적인 발행 구조와 투자자 보호가 함께 가야 합니다.
V. 상시 유동화(Constant Liquidity): 거래와 현금흐름을 ‘연속’으로 만든다
Constant Liquidity는 크게 두 층으로 이해하면 명확합니다. (A) 시장 인프라의 24/7 거래·빠른 결제, (B) 현금흐름의 “연속 지급(스트리밍)”입니다.
A. 24/7 거래·즉시 결제(시장 인프라)
- 시장이 닫히지 않는 구조를 지향: 시간의 마찰을 줄임
- 빠른 결제/정산으로 자본 효율을 높임(담보·대기 비용 축소)
B. 초 단위 현금흐름(스트리밍 페이먼트)
- 급여/이자/정산을 ‘월 단위’가 아니라 연속적으로 지급하는 설계 가능
- 수익 배분을 자동화해 “누가 언제 얼마나 받는지”를 투명하게 만들 수 있음
토큰이 24/7 거래돼도, 기초자산(원자산)이 즉시 현금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괴리가 커지면 환매 압력, 가격 급락, 연쇄 청산 같은 “런(run)” 위험이 커질 수 있어 환매 규칙·준비금·마켓메이킹·공시·리스크 한도 등 설계가 핵심이 됩니다.
VI. 4가지 목표를 한눈에: 체크리스트
| 목표 | 한 줄 정의 | 기대 효과 | 현실 리스크/과제 |
|---|---|---|---|
| Direct | 중간 단계를 줄여 더 직접적인 금융 | 비용·시간↓, 투명성↑ | 수탁/KYC/법적 집행의 재설계 필요 |
| Discrete | 기업이 아닌 현금흐름 단위로 분리 투자 | 자본 배분 정밀도↑ | 권리 정의·공시·감사·우선순위 구조 |
| Fractional | 거대 자산을 분할해 소액 소유 | 접근성↑, 분산 투자↑ | 유동성 착시, 규제/투자자 보호 이슈 |
| Constant Liquidity | 거래·지급을 24/7·연속으로 | 자본 효율↑, 현금흐름 즉시성↑ | 토큰-원자산 유동성 불일치(런 위험) |
자산 토큰화의 본질은 “자산을 토큰으로 만든다”가 아니라, 금융의 구조를 직접(Direct)·정밀(Discrete)·접근(Fractional)·연속(Constant Liquidity) 방향으로 재설계하는 것입니다. 성공 여부는 기술만큼이나 규제·권리·수탁·공시·리스크 관리 설계에 달려 있습니다.
[전문] "자산 토큰화 대중화를 위해 넘어야 할 4가지 장애물" - 디지털애셋 (Digital Asset)
\'상호운용성·유동성·분배·프라이버시\'데니스 호잉 칼레이도 APAC 지역이사가 자산 토큰화의 대중화를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로 위 4가지를 제시했다.상호운용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다른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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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 보너스: “2026년, 이더리움이 주목받는 이유”를 이 프레임으로 연결하기
“가치 저장(비트코인)”과 달리, 자산 토큰화는 거래·정산·지급의 실무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1) 스테이블코인 결제, (2)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동화, (3) 생태계(지갑·수탁·디파이·인프라)가 한꺼번에 작동하는 플랫폼이 주목받기 쉽습니다.
Direct·Discrete·Fractional·Constant Liquidity 관점에서 보는 포인트
- Direct: 발행-거래-정산 자동화를 위한 인프라 성숙
- Discrete: 다양한 권리/현금흐름을 코드로 표현하기 쉬운 환경
- Fractional: 분할 소유와 유통을 위한 사용자·인프라 기반
- Constant Liquidity: 24/7 거래 + 연속 지급(스트리밍) 같은 기능 구현 용이
“기술이 가능”과 “제도권에서 대규모로 확산”은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토큰화가 본격화될수록 규제 준수(특히 수탁, 공시, 투자자 보호)와 토큰-원자산 유동성 불일치 관리가 더 중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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