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vs NPU: 왜 NPU가 추론(Inference)에 강한가?
NPU가 ‘추론’에서 특히 강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성능(TOPS) 자체보다, 추론에서 반복되는 연산 패턴과 메모리 이동 비용, 저전력 제약에 맞춰 하드웨어가 처음부터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I. 한 문장 요약: NPU가 추론에 강한 이유
II. 추론의 병목: 연산보다 메모리 이동이 더 비싼 이유
딥러닝 추론은 대규모 가중치(Weights)와 중간 결과(Activation)를 계속 읽고 쓰는 과정입니다. 이때 실제 병목은 “연산 유닛을 더 빠르게”가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져오고 재사용하느냐일 때가 많습니다.
1. GPU의 접근
- 범용 병렬 연산에 강함.
- 큰 메모리 대역폭(HBM 등)으로 “많이 가져오기”를 해결
- 하지만 다양한 워크로드를 지원하므로 스케줄링/캐시/커널 호출 오버헤드가 생길 수 있음.
2. NPU의 접근
- 온칩 SRAM(로컬 메모리)를 적극 활용
- 연산 유닛 가까이에 데이터를 두고 반복 재사용
- 불필요한 메모리 왕복을 줄여 전력과 지연을 함께 절감
쉽게 말해, 추론은 “엔진 출력”보다 “연료 공급(메모리)”이 문제인 경우가 많고, NPU는 그 연료 공급 구조를 추론에 맞게 깎아 만든 칩입니다.
III. 전용 데이터패스: 추론 연산을 ‘하드웨어 길’로 만든다
추론에서 가장 흔한 연산은 GEMM(MatMul), Convolution, 그리고 어텐션(내부적으로 MatMul 중심)입니다. NPU는 이런 연산을 위해 MAC(Multiply-Accumulate) 어레이를 크게 구성하고, 데이터 흐름을 단순화한 전용 경로(데이터패스)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IV. 양자화(Quantization): INT8/INT4에서 더 크게 벌어진다
실서비스 추론에서는 FP32보다 FP16/BF16, 나아가 INT8/INT4 같은 저정밀이 널리 사용됩니다. 정밀도를 낮추면 같은 대역폭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운반할 수 있고, 메모리 사용량도 줄어 속도와 전력 효율이 동시에 개선됩니다.
왜 추론에서 저정밀이 특히 중요할까?
- 메모리 대역폭 절감: 가중치/활성을 더 빠르게 공급
- 온칩 적재 가능성 증가: 더 많은 타일을 SRAM에 유지
- 전력 효율 증가: 단순한 정수 MAC은 에너지 소모가 낮은 편
NPU는 이러한 저정밀 추론을 “기본 전제”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같은 조건에서 TOPS/W(전력 대비 연산량)가 높게 나오기 쉽습니다.
V. 연산자 결합(Fusion): 메모리 왕복을 줄이는 핵심
추론 그래프는 작은 연산들이 연달아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MatMul → BiasAdd → Activation 같은 형태죠. 이를 각각 따로 실행하면 중간 결과를 매번 메모리에 쓰고 읽게 되어 손해가 큽니다. Fusion(퓨전)은 여러 연산을 묶어 한 번에 실행해 중간 결과를 온칩에 두고 끝내는 최적화입니다. NPU는 컴파일러/런타임이 추론 그래프 최적화를 전제로 설계되는 경우가 많아 연산자 결합 및 메모리 재사용에서 강점을 갖기 쉽습니다.
VI. 전력/발열: TOPS/W가 중요한 현실적 이유
특히 모바일/노트북/엣지 환경에서는 “최고 성능”보다 지속 가능한 전력 안에서 “끊기지 않고 빠르게”가 더 중요합니다.
1. GPU가 부딪히는 현실
- 고성능 지속 시 전력/발열 증가
- 쓰로틀링(성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
- 배터리 기반 환경에서는 효율이 중요 변수
2. NPU가 풀어내는 방식
- 추론 연산 패턴에 맞춘 고정 기능 최적화
- 데이터 이동 최소화로 전력 절감
- 저정밀(정수) 연산 최적화로 TOPS/W 확보
VII. 그래서 결론: GPU가 유리한 경우 vs NPU가 유리한 경우
| 구분 | GPU가 유리한 경우 | NPU가 유리한 경우 |
|---|---|---|
| 워크로드 성격 | 학습(Training), 대형 모델 실험, 다양한 커스텀 연산 | 배포(Serving) 추론, 반복적인 정형 연산 중심 |
| 정밀도 | FP16/BF16 중심, 다양한 정밀도 혼합 | INT8/INT4 등 저정밀 양자화 추론에서 강점 |
| 환경 | 서버/데이터센터, 대용량 메모리·대역폭 | 온디바이스/엣지, 배터리·발열 제약이 큰 환경 |
| 목표 | 최대 처리량, 연구 유연성, 생태계(툴/커널) 활용 | 전력 대비 성능(TOPS/W), 지연 최소화, 지속 성능 |
실무에서는 CPU/GPU/NPU를 혼합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CPU는 전처리/후처리, GPU는 일부 레이어나 배치 처리, NPU는 메인 추론 블록(특히 정형화된 부분)을 담당하는 식입니다.
VIII. 실무 체크리스트: 어떤 칩을 선택할까?
- 목표 지표: 처리량(Throughput) vs 지연(Latency) vs 전력(TDP/배터리)
- 모델 특성: CNN/Transformer/멀티모달, 파라미터 크기, KV cache(LLM) 부담
- 정밀도 전략: FP16/BF16 유지인가, INT8/INT4 양자화 가능한가
- 런타임/컴파일러: 해당 NPU가 지원하는 프레임워크/연산자 범위
- 운영 환경: 서버인가, 모바일인가, 항상 켜짐(Always-on) 요구가 있는가
[반도체의 모든 것] CPU, GPU 말고 이제 NPU? AI 반도체 패러다임의 주인공, NPU란? - LX 세미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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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 마무리
NPU가 추론에 강한 핵심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묶을 수 있습니다.
- 데이터 이동 최소화: 온칩 SRAM 기반 재사용으로 메모리 병목 완화
- 추론 전용 최적화: 전용 데이터패스 + 그래프 컴파일/퓨전
- 전력 효율: 저정밀(INT8/INT4) 중심 설계로 TOPS/W 확보
제품/칩 선택 시 실제 벤치마크와 지원 프레임워크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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