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털 vs 오리털: “무게 대비 보온성” 차이는 얼마나 날까?
핵심은 “털 종류”보다 필파워(Fill Power)와 충전량(그램)입니다. 숫자로 체감 차이를 정리합니다.
같은 설계(원단·누빔·핏·방풍 등)가정에서 “같은 따뜻함”을 만들면, 필파워가 더 높은 다운(거위털에서 흔함)이 더 적은 무게로 같은 보온을 낼 수 있습니다. 필파워는 “1온스 다운이 차지하는 부피(큐빅인치)”로 측정되며, 높을수록 공기층을 더 많이 만들어 단열 효율이 좋아집니다.

I. 왜 “무게 대비 보온성”이 달라지나: 필파워(FP)의 의미
다운의 보온은 기본적으로 “공기층(로프트)”에서 나옵니다. 필파워는 그 공기층을 같은 무게로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준 지표예요. REI는 필파워를 “1온스 다운이 차지하는 부피(큐빅인치)”로 설명합니다. (참고) 필파워는 국제 시험 규정(예: IDFB/IDFL 방식)으로 측정되며 “부피(로프트) 측정”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같은 설계·같은 목표 보온(=같은 로프트)을 가정하면
필요 다운 무게 ∝ 1 / 필파워즉, 필파워가 높으면 같은 따뜻함을 더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II. “같은 보온”을 만들 때 다운 무게가 얼마나 차이 나나? (비율표)
아래 표는 “같은 따뜻함(같은 로프트)”을 만들기 위한 다운 충전량(무게)의 차이를 필파워 비율로 계산한 값입니다.
| 비교 | 같은 보온에 필요한 다운 무게 | 체감 포인트 |
|---|---|---|
| 600FP (오리털에서 흔함) vs 800FP (거위털에서 흔함) | 600FP가 약 1.33배 더 필요 → 33% 더 무거움 | 같은 따뜻함이라도 오리털이 더 묵직/부피감이 커지기 쉬움 |
| 550FP vs 850FP | 550FP가 약 1.55배 더 필요 → 55% 더 무거움 | 장시간 착용·휴대에서 차이 확실 |
| 450FP vs 900FP | 450FP가 2.0배 필요 → 100% 더 무거움 | “무게가 사실상 두 배”까지 벌어질 수 있음 |
참고로 REI는 “필파워가 높아도 따뜻함은 다른 요소(충전량·의류 설계 등)에 의해 달라진다”고 강조합니다. 즉 “거위털이냐 오리털이냐”보다 “FP와 충전량을 같이” 봐야 정확합니다.
III. 예시 계산: 실제 제품에서 ‘몇 g 차이’로 느껴질까?
예시 A) 800FP(거위털) 200g 패딩과 같은 보온을 600FP(오리털)로 만든다면
- 목표 로프트(보온) =
800FP × 200g - 동일 로프트를 600FP로 → 필요한 무게 =
200g × (800/600) = 약 267g - 다운 충전량만 약 67g 더 필요 (완제품 무게는 그 이상으로 체감될 수 있음.)
예시 B) 850FP(거위털) 180g ↔ 550FP(오리털)로 동일 보온
- 필요 무게 =
180g × (850/550) = 약 278g - 다운 충전량만 약 98g 차이 → 일상 착용에서도 “가벼움”이 꽤 크게 느껴질 수 있음.
이런 계산은 “필파워가 곧 로프트 효율”이라는 전제에서 나온 근사이며, 아웃도어 커뮤니티에서도 같은 논리로 “FP가 낮으면 같은 볼륨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온스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설명합니다.
IV. 보온성(단열) 지표 관점: CLO 이야기(참고)
의복 단열을 나타내는 지표로 CLO가 쓰이기도 합니다. 한 LCA 보고서에서는 “700 필파워 다운의 CLO 값(4.06)”과 “650 필파워 다운의 CLO 값(3.86)” 같은 수치를 언급합니다. 다만 CLO는 실험 조건·두께·면적·구성 가정이 얽혀 있어 “절대값”보다 필파워가 올라갈수록 단열 효율이 좋아지는 방향성을 이해하는 참고로 보면 좋습니다.
V. 한 줄로 정리: “거위털이 얼마나 더 가벼운가?”
- 현실적으로 자주 만나는 조합(오리털 600FP vs 거위털 800FP)에서는, 같은 보온 기준으로 약 25~35% 정도 더 가볍게 만들 수 있습니다.
- 극단 조합(450FP vs 900FP)에서는 같은 보온 기준으로 무게가 2배까지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 단, “거위털=무조건 고FP” “오리털=무조건 저FP”는 아니며, 결국 필파워 + 충전량 + 설계를 함께 보는 게 정답입니다.
거위털과 오리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 업계 뉴스
거위털과 오리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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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체크리스트: 구매/비교할 때 이것만 보면 실수 줄어듦.
- 필파워(FP)가 몇인지 (예: 600/700/800/900)
- 다운 충전량(그램)이 몇인지 (가능하면 명시된 제품)
- 다운 비율(솜털:깃털, 예: 90:10 / 80:20)
- 방풍 원단, 누빔 구조, 핏(공기층 유지) 같은 설계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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