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더 빨리 느껴지는 이유: 과학으로 쉽게 설명
“벌써 연말이야?”,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갔네.” 많은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라진다고 말합니다. 이 느낌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뇌가 시간을 인식하는 방식과 경험 구조가 바뀌면서 생기는 매우 흔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핵심 포인트: 뇌는 시간을 ‘시계처럼’ 재지 않습니다. 대신 기억(정보)의 양과 새로움, 감정 반응 등을 바탕으로 “얼마나 길었는지”를 추정합니다.

I. 인생 비율 효과: 1년의 ‘비중’이 달라진다
같은 1년이라도 나이에 따라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달라집니다.
- 5살에게 1년은 인생의 20%
- 50살에게 1년은 인생의 2%
즉, 나이가 들수록 1년이 내 삶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작아져서 뇌가 상대적으로 더 짧게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쉽게 비유하면, 작은 컵에 물 한 컵을 붓는 것(어릴 때)과 큰 통에 물 한 컵을 붓는 것(성인)을 비교하면, 같은 양이라도 “차오르는 느낌”이 다르죠. 시간도 비슷한 원리로 체감이 달라집니다.
II. 새로움 감소 효과: 뇌는 ‘새로운 정보’로 시간을 잰다
우리가 “시간이 길었다/짧았다”를 느끼는 기준 중 하나는 그 기간에 얼마나 많은 새로운 사건이 있었는지입니다.
1. 어린 시절: ‘처음’의 연속
- 처음 가는 학교, 처음 배우는 규칙
- 처음 만나는 사람, 처음 겪는 상황
- 처음 해보는 활동과 도전
새로운 정보가 많으면 기억할 사건이 촘촘해져서 시간이 길게 느껴집니다.
2. 성인 이후: 루틴의 압축
- 반복되는 출근길
- 익숙한 업무 패턴
- 비슷한 일정과 관계
익숙한 반복은 뇌가 정보를 “요약”해서 저장합니다. 그러면 기억의 밀도가 낮아져 시간이 압축된 듯 느껴지죠.
기억이 많을수록 → 시간이 길게 느껴짐.
기억이 적을수록 → 시간이 짧게 느껴짐.
III. 뇌 처리 방식 변화: ‘프레임 수’가 줄어든다
뇌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익숙한 환경을 만나면 정보를 더 빠르게 “자동 처리”합니다.
- 어릴 때: 세상을 세밀하게 관찰(샘플링) → 체감이 더 촘촘
- 성인: 효율 위주로 패턴화/요약 → 체감이 더 압축
비유하면, 초당 프레임(FPS)이 높은 영상은 장면이 더 풍부하게 보이고, 프레임이 낮으면 장면이 “점프”하는 느낌이 나죠. 나이가 들수록 일상이 익숙해질수록, 체감 프레임이 줄어든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IV. 도파민과 감정 반응: 설렘이 줄면 시간이 빨라진다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은 보상 시스템(도파민 등)을 자극해 순간을 더 강하게 “각인”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사람은 종종 시간이 느리게 가는 듯 느끼기도 합니다. 반대로, 익숙한 반복이 많아지고 새로움이 줄면 감정 반응과 각인의 강도가 낮아져 “뭉텅이로” 지나간 느낌이 커집니다. 체감 팁: 시간이 빨라졌다고 느낄수록 “새로움(새 자극)”을 설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V. 이게 정상인가요? 당연한 건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흔하고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많은 사람이 비슷한 체감을 경험하며, 이는 노화의 “이상”이라기보다 뇌가 효율적으로 환경을 처리하는 자연스러운 결과에 가깝습니다. 정상 범위의 시간 가속, 일정이 반복되고 ‘처음’이 줄어드는 성인기에서 특히 흔합니다. 다만, 삶의 변화(이직, 이사, 새로운 학습/취미)가 생기면 체감 속도가 다시 느려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VI. 체감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실전 방법
시간을 “실제로” 늘릴 수는 없지만, 체감 시간을 늘리는 것은 꽤 가능합니다. 핵심은 새로운 기억의 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1. 루틴의 10%만 바꾸기
- 출근/산책 경로 바꾸기
- 자주 가던 카페 대신 새로운 곳 방문
- 평소 안 하던 요리/레시피 시도
2. ‘학습형 취미’ 만들기
- 언어, 악기, 드로잉, 코딩 등
- 주 2~3회만 해도 기억 이벤트가 늘어납니다
3. 감정이 개입되는 경험 설계
- 작은 도전(마라톤 5km, 발표, 전시 관람)
- 의미 있는 만남/대화 시간 확보
VII. 한 줄 요약
[한 길 사람 속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진짜' 이유는?
■ 이혜진 / 상담심리학자[앵커]어린 시절 1년이라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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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FAQ
Q1. “시간이 빨라졌다”는 느낌이 꼭 나이 때문인가요?
나이의 영향이 크지만, 루틴의 반복, 스트레스, 수면 부족, 번아웃 같은 요소도 체감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사건이 거의 없었다”면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어요.
Q2. 여행을 하면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는 뭔가요?
낯선 환경은 뇌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하게 만들어 기억의 밀도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여행 후 돌아보면 “길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커집니다.
Q3. 체감 시간을 늦추는 가장 쉬운 방법 하나만 고른다면?
루틴의 10% 변경을 추천합니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기억 이벤트를 확실히 늘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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