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브린의 7:2:1 정책 완전 해설— 70/20/10으로 만드는 코어·인접·변혁 혁신 포트폴리오
I. 7:2:1 정책이란 무엇인가?
세르게이 브린의 7:2:1은 조직의 시간·인력·예산·리더십 관심(의사결정 bandwidth)을 코어(Core)–인접(Adjacent)–변혁(Transformational)으로 나누어 배분하는 혁신 포트폴리오 원칙입니다. 흔히 알려진 70/20/10 모델을 더 직관적으로 표현한 형태라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혁신은 “한두 개 아이디어”가 아니라 “자원 배분의 구조”에서 결정됩니다. 7:2:1은 그 구조를 강제로 만들기 위한 운영 룰입니다.

II. 왜 이 비율이 강력한가: 숫자보다 중요한 본질
7:2:1의 핵심은 “정확히 70/20/10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흔히 빠지는 두 극단을 동시에 막는 데 있습니다.
1. 극단 A: 코어 최적화만 하다 정체
- 단기 KPI는 좋아 보이지만 장기 성장 옵션이 사라짐
- 경쟁/기술 변화가 오면 추격이 불가능해짐
- 혁신은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구조적으로 확보해야 함
2. 극단 B: 꿈만 꾸다 현금흐름 붕괴
- 큰 그림만 그리다 제품 품질/수익성이 무너짐
- 조직이 산만해지고 실행력이 급격히 떨어짐
- 변혁 혁신은 “코어가 건강할 때” 지속 가능
7:2:1은 단기(생존/수익)와 장기(성장/미래)를 동시에 운영하기 위한 균형 강제 장치입니다.
III. 7(70%) 핵심 비즈니스: “오늘의 엔진”을 더 강하게
핵심 비즈니스(70%)는 이미 성과가 검증된 영역에서 품질·효율·확장성·수익성을 개선하는 활동입니다.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KPI 개선이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1. 핵심 비즈니스에 해당하는 작업 예시
- 제품 핵심 기능의 성능 개선, 장애율/지연시간 감소
- 전환율/리텐션 개선, 가격/패키징 최적화
- 인프라 비용 절감, 운영 자동화, 보안/안정성 강화
2. 추천 KPI
- 매출/마진, CAC/LTV, 리텐션, 전환율, NPS
- 장애율(SLA), 비용/트래픽, 릴리즈 주기, 생산성
코어 70%가 단순 유지보수로만 소모되면 혁신이 아니라 “관리 조직”이 됩니다. 코어 70% 안에서도 “개선 혁신”이 되도록 과제를 정의하세요.
IV. 2(20%) 인접 혁신: “코어를 옆으로 확장”
인접 혁신(20%)은 코어의 강점(기술, 데이터, 유통, 브랜드, 고객 기반)을 활용하되, 새 세그먼트·새 채널·새 유스케이스로 확장하는 영역입니다. 코어보다 불확실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성장 곡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확장 옵션”이 됩니다.
1. 인접 혁신의 대표 형태
- 세그먼트 확장: 기존 제품을 다른 고객군에 맞게 재포지셔닝
- 채널 확장: 다른 유통/플랫폼/파트너 생태계로 진입
- 유스케이스 확장: 같은 엔진으로 다른 문제를 해결
2. 추천 KPI
- 신규 세그먼트 유입/전환, 초기 리텐션, 파일럿 고객 수
- 크로스셀/업셀, 신규 ARPU, 유닛 이코노믹스의 개선 추세
인접 혁신은 “완벽한 운영”보다 확장 가능한 가설을 빠르게 검증하는 속도가 핵심입니다.
V. 1(10%) 변혁적 혁신: “문샷/게임체인저”에 베팅
변혁적 혁신(10%)은 현재 비즈니스 정의 자체를 흔드는 새 패러다임·새 기술·새 시장을 탐색하는 영역입니다. 성공 확률은 낮지만, 성공 시 회사의 성장곡선을 바꾸는 잠재력을 가집니다.
1. 변혁 혁신의 특징
- 시장/기술 불확실성이 크고, 단기 KPI로 평가하기 어렵다.
- 대신 “학습”과 “리스크 감소”가 성과의 핵심 지표가 된다.
- 작게 시작하되, 가능성 검증 시 빠르게 단계 업(Incubation → Scale)
2. 추천 KPI(학습 KPI 중심)
- 핵심 가설 검증 수(실험 수), 실패 이유의 명확성
- 기술/규제/시장 리스크 맵 완성도
- 프로토타입 → 파일럿 전환율
10%를 “취미 예산”으로 두면 대부분 소멸합니다.
작아도 좋으니 리더의 정기 리뷰와 단계별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VI. 버킷별 KPI와 운영 방식(평가/프로세스)
| 구분 | 목표 | 불확실성 | 평가 방식 | 적합한 KPI |
|---|---|---|---|---|
| 7 코어(70) | 성장/수익의 엔진 강화 | 낮음 | 성과 중심(분기/월 단위) | 매출, 마진, 전환, 리텐션, 비용, SLA |
| 2 인접(20) | 확장 옵션 확보 | 중간 | 트랙션+경제성 방향성 | 초기 리텐션, 파일럿 수, 신규 ARPU, 유닛 이코노믹스 추세 |
| 1 변혁(10) | 게임체인저 탐색 | 높음 | 학습/리스크 감소(스테이지 게이트) | 가설 검증 수, 리스크 맵, 프로토타입→파일럿 전환 |
핵심 원칙: “같은 잣대로 평가하지 말 것”
코어와 변혁을 동일한 KPI(예: 월매출, 전환율)로 평가하면 변혁은 거의 반드시 실패합니다. 버킷마다 성공의 정의를 달리해야 포트폴리오가 살아남습니다.
- 코어: OKR/성과 리뷰
- 인접: 분기 단위 ‘확장 가능성’ 리뷰(트랙션+경제성)
- 변혁: 월 1회 ‘학습 리뷰’ + 단계별 Go/No-Go
VII. 실무 적용 체크리스트(스타트업/팀 공용)
Step 1. “자원 단위”를 먼저 정한다
- 인력(FTE) 기준? 예산? 스프린트 포인트? 리더십 의사결정 시간?
- 한 가지 단위를 정해야 7:2:1이 현실에서 작동합니다.
Step 2. 모든 프로젝트에 라벨을 강제 부여한다
- 코어: 현재 매출/핵심 KPI에 직접 기여
- 인접: 코어 역량 재사용 + 새로운 시장/유스케이스
- 변혁: 기술/시장 모두 새롭고, 성공 시 게임체인저
Step 3. 버킷별 평가 루프를 다르게 만든다
- 코어: 성과를 “숫자”로 합의
- 인접: 2~3개 가설을 정해 “확장 가능성” 중심으로 검증
- 변혁: 학습 목표(가설/리스크 감소)를 명시하고, 단계별로 다음 예산을 연동
Step 4. 10%를 ‘없던 일’로 만들지 않기
- 최소한의 정례 리뷰(예: 월 1회)로 “존속 조건”을 확보
- 작은 실험이라도 기록을 남기고, 실패의 이유를 자산화
7:2:1은 “아이디어 관리”가 아니라 자원 배분과 평가 체계를 설계하는 방법입니다.
[Insight]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의 비밀 7:2:1 법칙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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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II. 자주 하는 오해와 실패 패턴
오해 1) 7:2:1은 “모든 팀에 무조건 동일”해야 한다
조직/제품 수명주기(초기/성장/성숙)에 따라 비율은 유연하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다만 조정하더라도 코어·인접·변혁의 3버킷 구조는 유지하는 편이 강력합니다.
오해 2) 10%는 “자유시간”이면 된다
자유시간은 사라지기 쉽습니다. 변혁 10%가 의미 있으려면 목표(학습)와 리뷰(의사결정)가 필요합니다.
오해 3) 인접/변혁도 코어 KPI로 평가해야 한다
같은 잣대는 혁신을 죽입니다. 특히 변혁 10%는 학습 KPI가 핵심입니다.
혁신은 “열정”으로 되는 게 아니라 “구조”로 됩니다. 7:2:1은 그 구조를 만드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포트폴리오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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